2007년 / 95분
프랑스,미국
프랑스,미국
원작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 뱅상 파로노
이란이라는 이슬람 국가의, 한 여성의 성장기.
어두운 사회상을 재치있고 담담하게 전달했으나 그래도 묵직한 이야기.
두렵고 부끄럽고 미웠던 자신의 뿌리를 사랑하는 이란 여성 마르잔의 국제적인 방황기이면서, 낯설고 부당한 그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들을 누릴 수 없는 곳, 그런 의미에서 아직도 죽지 않은 고대 도시 페르세폴리스의 이야기. (주무대는 테헤란인데 그런 은유가 아닐까 함.)
이야기는 마르잔의 꼬마 시절부터 시작돼 편하게 볼 수 있고 성장한 후에도 귀여운(&촌철살인의) 상상이 무거운 내용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종이를 겹친 듯한 흑백의 그림은 아름답고 컬러감은 아이들 그림처럼 포근하고
영상 자체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멋진 애니메이션.
뭣보다 재미있어! 애니메이션답다.
만화책도 예전에 봤는데 거의 비슷한 듯.
그림의 표현력은 유행하는 모래 아트도 떠오르고 <프린스 앤 프린세스>도 연상되는 것이 시적이다. 이야기의 묵직함은 <쥐>와도 비슷하다. 그만큼 메시지가 강하진 않지만.
추천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