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시로 가즈키 짱!
이번 분기 은근 볼 게 많은데 몇몇은 너무 쫀쫀할 거 같아서 기피중이고 (극찬 받는 것들)
적당힌 슬렁슬렁한 것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 (응? 칭찬인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진짜 감탄스럽다!
도대체 '귀신 보는 형사'로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갈지, 큰 기대감은 없었던 게 사실인데,
와 진짜, 4화 보고 5화 예고 보니 작가에게 감탄하다 못해 폭소해버림.
1,2화에서 느껴지던 <미디엄>이나 <고스트 위스퍼러>의 향기는 간 데 없고, 4화는 피해자들이 그리 큰 정보를 주지 못하는 가운데 빵빵 터지는 폭탄사고를 몸으로 때우는 에피소드로 가더니 5화에서는 <유류수사>의 향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해자의 마음을 전해준다니 이런 감성전개 나올 줄이야. 게다가 게스트가 쿠도칸ㅎㅎㅎ 뭔지 어울려.... 한가지 패턴으로 에피소드만 달라지는 스토리가 아닌, 살인사건 피해자가 보인다는 설정 아래 만들 수 있는 갖가지 패턴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게 좋아! 적당히 규칙에 맞춰 이야기를 짠 느낌이 안 들어서 그게 제일 좋다. 분명히 매회 완결의 시추에이션 드라마인데, 아직까지 주인공의 메인 사건도 전혀 드러나지 않는데, '귀신 보는 형사'가 겪을 온갖 난관들이 매회 점점 더해진다는 이 느낌은 뭐냐고!?
아우..... 진짜 후덜덜이네 이 작가. 멋지다. 차별점 하나만 가지고 판에 박은 기존 일드 수사물을 폭넓게 아우른 진일보한 드라마? 긴박하고 쫀쫀하게 잘 만든 드라마는 많지만, 이것보다 강렬하고 메시지 훌륭하고 치밀한 수사물도 많지만, 내가 본 중에는 최고로 꼽고 싶은 일드 수사물. 아 진짜... 왤케 잘 쓰냐며, 것두 내 맘에 들게. '귀신 보는 형사'라는 소재를 바라보고 주무르는 작가의 시선이 오롯이 느껴진다. 이 사람이 이런 소재를 다루면 이런 얘기가 나오는구나...라는 느낌.
음악도 제대로 한몫하고.
캐릭터들도 케미가 좋아... 형사 아저씨들.
하여간 강추작. >▽< 꺄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