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본감독 미타니 코키
출연 후카츠 에리(호쇼 변호사 역), 니시다 토시유키(유령 역), 아베 히로시(보스 변호사 역), 나카이 키이치(검사 역) 외
타케우치 유코, 아사노 타다노부, 쿠사나기 츠요시, 시노하라 료코, 후카다 쿄코, 사토 코이치, 카라사와 토시아키, 코히나타 후미요, 토다 케이코, 코바야시 다카시..... 무수한 특별출연들 & 야마모토 코지♡
<웰컴 Mr.맥도날드> <웃음의 대학> 등으로 유명한 미타니 코키의 코미디.
2012/03/30 - [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 미타니 상 이러기에요? sp드라마 <멋진 몰래카메라>
↑↑ 영화의 개봉 직전에 방영한 스페셜 드라마는 안 하니만 못한 품질이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엉망이든 말든 저 배우들이 다시 한번 총출동했다는 것 자체가 즐겁게 느껴진다. 그야말로 미타니 월드 랄까.
미타니 코키는 매끈한 추리물을 시리즈로 뽑아낼만큼 대단히 논리적인 작가지만 코미디만큼은 시종일관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서, 사실은 매우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한다. 어찌 보면 법정에 유령을 증인으로 세운다는 논리와 비논리의 융합은 미타니 코키이기에 가능한, 더없이 그다운, 장기라고 할만한 장르인 것. 자신이 잘하는 것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흥행했고, 재미있었다. 거물급 배우들이 카메오로 대거 출연하는 것도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아쉬웠던 건, 어찌 됐든 법정극인데 해결부분을 사후세계에만 의존하지 않았나 하는 것. 이 정도 숨차게 논리를 세워줬으니 이제 그만해도 되겠지? 요런 느낌이 들며... 조금 싱거웠엉.
엔딩인 밤의 법정 장면은 (찡하긴 했지만) 조금 군더더기 같았고.. 엔딩크레딧의 에필로그 사진들은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
어쨌거나 재미있는 미타니 식 일본 코미디 한편.
그보다도 난, (왼쪽 위에서 아래로 세번째에 있는) 콧수염 코지군의 강렬한 출연이 너무 짧아서 불만이야!
놀라는 게 연기의 전부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코지군의 사용법을 정확히 알면서 홀대하는 미타니상, 큰 배역으로 은혜 좀 갚아욧!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