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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한글날이었다

by 와옹 2013. 10. 9.

어릴 땐 참 좋아했던 한글날. 공휴일에서 제외됐을 땐 비분강개했는데 이제는 감흥이 없다.
아침에 잠깐 본 다큐에서 한글서체 저작권 얘기가 나와 '아 힘들겠구나... 근데 서체 하나에 삼만원은 너무 비싸. 판매수익 말고 지원금이나 이런 게 보완돼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고. 
오늘 생신이신 이모께는 어제 인사를 전했고. 
막상 오늘은 다른 분 병문안을 갔다.
환자보다 보호자를 만나러 간 듯한 병문안이었지만... 환자는 쉬셔야죵.
의료사고가 의심되는데 불이익 당할까봐 입 다물고 치료에 전념 중. 이런 걸 보면 참 부당한 의료체제를 갖추고 있다. 
병원은 사모님 파문이 있었던 그 병원. 연속해서 이미지 나빠지는 중이다...
푸드코트에 밥은 맛있었다. ㅋㅋㅋ

어쩌다보니 하루 종일 병원 다녀온 게 전부인 날. 
평범한 빨간 날. 한글날이었다.
한글날에 글 한줄 못쓰고 책 한줄 못 읽다니 초큼 잘못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