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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라 원 La One (2011) ㅋㅋㅋ

by 와옹 2013. 2. 25.

인도 SF영화 [라원].
내 요즘 인도영화 폭풍 감상하면서 이렇게 따로 리뷰 쓴 작품은 없었건만!

아흑! 이런 괴작을 봤나. ㅋㅋㅋㅋㅋㅋㅋ 좀 쳐웃자.

포스터가 왠지 그 옛날 홍콩 B급 무비 공작왕을 연상시킨다 했더니, 내용은 게임에서 나온 터미네이터. 아 나 미치겠네. 이 B급빨을 어쩜 좋냐. 이거 특촬물 좋아하는 남자들은 매우 좋아할 듯!! 보면서 계속 큭큭 웃음이...ㅠㅠ

당시 사상 최대였다는 제작비 생각만 안하면 재미난 오락영환데... 제작비가... 쥔공 수트값만 얼마라고? 아니 블록버스터 제작비로 이런 싸구려 감성 무비를 만들면 어뜩해? ㅂㄷㅂㄷㅂㄷ... 보다 보다 오그라들어서 급리뷰.

누가 인도에서는 창조보다 모방을 더 쳐준다고 하더니, 이건 뭐 짬뽕의 극치. 아우 진짜... 이런 싸구려 감성 사랑해요. 제작비만 아니면 진짜 사랑스런 영화. (그 반댄가?) 그러나 조금이라도 블록버스터를 기대한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죽겠어. 홍콩식 뻥 액션에 라원-지원은 죄다 터미네이터 판박이. 떠오르는 영화나 원형이 오만가지에다, 인도에 왔더니 자기네 SF영화 [로봇]의 주인공을 만나. ㅋㅋㅋㅋ 설정에 장면에 인물에.. 대놓고 이것저것 패러디(? 갖다 쓰기?)하는 게 싼티나고 좋은데, 걸리는 건 오직 제작비.

진짜 유치해요. 근데 이거, 매니아 분명 있을 듯. 극을 달리는 평점이 이해되네. 아, 샤룩칸... 이상한데서 당신에게 반하겠어. ㅋㅋㅋㅋㅋㅋ 수퍼스타라며. 영화사 할 정도로 돈 많다며. 그 돈으로 이런 짓을... ㅋㅋㅋㅋㅋ. 나도 돈 벌면 저런 궁극의 뻘짓 좀 하고 싶다. 인도영화치고 감정선을 못 건드리는 스토리는 아쉽지만, 이건 뭐.. 거기까지 말할 여력도 없는 걸.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지만 소장하고 싶지는 않다. ㅋㅋㅋ 이 영화에 어찌 별점을 매기랴! 그냥 '오락'인 걸.
진지해지면 지는 거야... 그러나 낄낄대며 보기엔 CG와 스케일이 너무 훌륭하다는 게 함정. ^^
(한발 먼저 나온 [로봇]도 이런 짬뽕 SF인가본데, 리뷰 보면 이것보단 스토리가 좋은 듯하다. 아, [라원] 비웃어서 미안... 근데 진짜 그러라고 만든 거 아닌가? :-) 아니면 대략 난감.)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SF라고 표방하는 걸 보면, 목적은 분명히 달성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