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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물건

연필 삼매경

by 와옹 2009. 7. 12.
연필~♡
요즘 꽂혀있는 연필!!!
원흉은 스테들러 노리스 122 HB. 이거 단단하고 잘 써진다.
호기심을 못참고 유명한거 몇종류를 더 구입했다.
스테들러의 골드파버(HB,B)와 마스 루모그래프(HB,B), 파버카스텔9000(B).

필기시에 색상 차이가 확 나는 건 골드파버 B 정도 뿐. 나머지는엇비슷한 색상을 보여준다.
특히 HB와 B의 차이는 색의 농도가 아닌 경도의 구분이므로, 필기감이 좀더 부드럽다거나 서걱거리는 차이가 있을 뿐, 색상이나 글씨 굵기는 거기서 거기였다.
좋은 연필은 잘 안 번지고 종이를 찢지 않고 심이 잘 부러지거나 한쪽으로 쏠려있지 않다고 한다.
그 외에는 필기감인 거 같다.
(클릭하면 커져욤)

잠시 써본 감각으로는 파버카스텔9000 (B를 샀는데도 HB같다)이 종이 위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라면
마스 루모그래프는 종이를 누르면서 미끄러지는 느낌.
둘 다 사각거리지만 종이에 걸리는 느낌은 없어서, 힘 안들이고 속기할 수 있다.
골드파버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진하지만, 묘하게 서걱거림이 있다.
이거 하나만 쓰면 좋다~하겠지만 이것저것 돌아가며 썼을 땐 진한 것 빼곤 특별한 장점이 없다. 취소!!! 골드파버 B 좋다 좋아~~>ㅁ<

그런데... 써보고 느낀 건 필기감이란 주관적이겠구나...라는 거라서,
누군가는 카스텔9000의 필기감이 최고라 하고 누군가는 루모그래프를 손꼽는게 이해가 갔다.
근데... 사실은... 별루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공. ^^;;
셋 다 좋은 연필인 건 알겠다. 잘 안 번지고 잘 지워져서 그런지, 필기하는게 즐겁다.

깔끔하고 선명하게 쓰고싶을 땐 제트스트림 볼펜을 쓰고
가볍게 이 생각 저 생각 아이디어 노트할 땐 연필로 오케이.
다음에 한타스를 살 땐 어떤걸로 살까~ 꺄웅 다 좋아. 하하...
이러구 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