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실-편두통은옵션

종이 한장 차이라더니

by 와옹 2009. 5. 10.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더니 말이다,
참으로 바보같이 살았던 것에 어떤 희망이 보이니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
내가 뭐 아주 썩 프로페셔널하지도 않고
까놓고 솔직하지도 못한 주제에 (아니 솔직하긴 한데)
자기 포장도 잘 못하는 곤란한 인간이라 (연기가 서툴다능)
의리와 게으름 사이에서 미련하게 버텨온 4년이 슬플 때가 왕왕 있었거든.
4년을 이어오면서 담당자나 사장님과 친해지지도 못한 이 죽일놈의 붙임성.
그치만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맙다.
미련하게 기다려 온 것을 어떻게든 보답해주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아니, 나는 지금 그네들에게 화를 내야할 입장인데 왜 고맙냔 말이지.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당.
가장 기쁜 것은 내가 사람 잘못 보지 않았구나 싶은 거.
그치, 내가 그냥 멍청이에 헛똑똑이만은 아니었잖아. 요런 기분.
어쨌든 앞으로는 작사도 짬짬이 습작해볼꺼다.
인생, 어디로 튈지 누가 알겠냐고. ^^

(귀인이 도와준대~ 싱글벙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