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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책갈피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제 곡조를 간직하고

by 와옹 2009. 4. 28.
뭔가
하늘이
어두워졌다가
개인 느낌.


桐千年老恒臧曲(동천년로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위 속에 살아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치않으며,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조선중기의 유명한 학자 상촌 신흠 선생의 한시로 출처는 ‘야언(野言)’이다.
퇴계 이황 선생이 좌우명으로 생각했던 시라고 함.
(야호~ 이거 써먹어야지~ 팔랑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