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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슬픕니돠

by 와옹 2009. 3. 30.
1.
2년 전, 친척의 친척이 이거면 다 되는 좋~은 보험을 들어주겠다며 기존의 보험을 다 치우고 두개로 통합해주었다.
그 보험 이번에 하나도 소용없었다.
겨우겨우 입원비가 해당되었으나 딸랑 몇십만원.
건강보험은 이백만원이나 할인해줬는데 장난하냐 이것들아~!
슬퍼하며 금호생명엘 갔다.
근데 대충 때려잡아도 30만원이 적은 금액을 말하는게 아닌가?!
따져보았더니 접수원의 실수.
그런데 이 여자, 미안하단 말도 실수를 인정하는 말도 하나 없이, 그야말로 생까고 금액을 고쳐 말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실수하신거죠?" 하니까 그제야 "네"하는데 전혀~ 미안함 없는 목소리.
어른들이 가만히 계셔서 나도 그냥 나왔지만,
웨스턴돔 7층에 있는 금호생명 여직원 (2명 중 오른쪽 창구의) 당신!
반드시 클레임 걸어줄테닷!
뭐 하나 되지도 않는 보장내용도 열받는데(저런 진단서면 이제 보험도 못든다고!!)
35만원이나 되는 입원료를 누락해놓고 모른척하다니.
우리가 미리 알고 가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어? 자질도 없고 책임감도 뭣도 없는 아줌마 같으니!

2.
그래서 아는 분의 동생님께 내 보험이라도 새로 들기로 했다.
금액은 보험 두개 값이지만 상담해보니 신뢰가 가서 들기로 했다.

3.
인터넷 전화를 신청하려 했더니 무료 서비스 기간이 지났다고 한다.
호시탐탐 공짜서비스를 기다리게 된 내 신세.

4.
회사에서 연락. 또다시 보름에서 한달이 밀리는 지급지연 안내였다. -_-;;;
저.. 담달이면 1년이에요...
라고 말하며 슬펐다. 담당자도 너무 리얼하게 헉!하더라..
그래놓고 담달에도 반밖에 못줄 것 같다는 말에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뻔 했다.
직원들도 같은 처지라니 더 말도 못하겠고
이 고생 알아주는 날이 오려나? 또다시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다니 슬프다.

5.
다행히...
오빠가 주고 간 달러는 1400원 고지가 눈 앞이며
담달 카드값은 현재 은행잔고로 버틸 수가 있다.
으하하....
그러나 새로 계약하는 보험비 나가면 바닥 치겠군.
슬픕니다아~

하지만 득도하신 우리 어머니께서 "욕심이나 원망 따윈 다 버리라"하셨으니
나는 그저 시크릿말씀만 믿고 내년 대운을 향해 고고씽이다.
아, 보험아저씨도 시크릿 교도였다. 이분은 간증도 하신다. 크하하하.
다 잘될거야. 올해부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