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화 (2006) 감독 장예모 / 주연 주윤발 공리
케이블tv를 보다 엄마가 물으셨다.
"황후화 재밌니?"
"몰라. 엄청 화려한데 콩가루 집안 얘기라데?"
그 화려함 때문에 우리는 [황후화]를 보기 시작.
클라이막스 찍고나서 엄마가 다시 말씀하셨다.
"내용이 저게 다야?"
"진짜 콩가루네..."
"물량이 아깝다..."
황후화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다.
엄청나게 화려하고 스케일 쥑이고 내용은 없다.
윤발이 아자씨 긴 머리 털 때 웃기면서도 폼은 났고, 금군 은군 싸울 때는 인해전술에 기가 턱턱 막히더라. 저래서 38선이 갈라진거잖아...
그래서, 이거 주제는 뭐야?
"황제한테 대들긴 왜 대들어!?" <---이건가?
윤발이 아저씨는 멋있었다.
중국영화가 왜 삼국지에 눈을 돌렸는지 이해가 팍팍 가면서..
저 스케일에 고작 '콩가루 집안의 몰락'이라니.
별점을 매길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