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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조용한 세상

by 와옹 2008. 7. 25.
흠. 봤다.
재밌었는데
뭔가 허탈.
-_-a 으음.....?

우선, 박용우가 연기한 형사 역이 너무 하는 게 없어서 허탈. (머냐 좀도둑이나 쫓다가 해결은 민간인이 다 하구)
투탑인 줄 알았더니 심정적으루는 김상경 원탑이더만.
예상한 범인과 예상한 희생정신이 클라이막스를 반감.
범인의 심리상태와 범행의 설득력 부족.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단 말이지 아무리 정신병자래도...)

그러나 화면이 예뻤고, 연출의 속도감도 좋았다. 느린 듯 느리지 않은.
김상경 멋있었고 박용우도 존재감 있었고. 근데 이 둘의 접점이 너무 없었고.
두 배우를 기껏 모아놓고 이렇게 각각 플레이라니!
박용우 이거 찍는다고 살 뺀걸루 아는데 역할이 너무 맥없다.
김상경은 근사했다. 역시 검정 롱코트는 남자의 필수품.

그러나 역시 클라이막스는.....-_-;;;;
이제 그만 반전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게 이로울 거 같애... 어차피 새롭지도 않을 반전.
류정호의 반전은 쫌 놀라웠지만, 이거 영화프로에서 미리 다 까발렸던 기억이...;;;;
그래도 볼만은 했다. 스릴러의 탈을 쓴 휴먼드라마로 보고 막판의 허술함을 눈감아 준다면, ★★★★ (사심 가득)

아참, 이거 주제는 뭘까?
음... 대사로 몇번 강조했던 "보이는 것도 놓칠 때가 많다?" 이건 쫌 애매하니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진심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진다?" 으음... 나는 역시 주제파악이 어려워...ㅡ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