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안할 수 없게 만드는구나.
오늘 11회분을 보고 완전 대폭소! 엑스칼리버 뺨치게 웃겨주셨다.
(참고로, 다카판 엑스칼리버는 나의 비웃음의 대상이자 완소;;;작)
오늘의 일지매군은 억지로 귀가중이던 그녀(은채)를 납치,
"할 일이 남았죠?"하고 오밤중에 일터로 돌려보내더니..
배웅길에 그녀의 가솔들이 횃불 들고 목놓아 찾는 걸 보고는, 쿨하게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같이 숨어버린다. 막힌 입(복면)이라고 그녀에게 호롱불 끄라는 눈치까지 주시고... (이런 세심한 남자를 봤나!)
그후..
팔에 칼집을 내고 그녀 앞에서 아픈 척을 하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 복장인 주제에..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에서.. (이 정도면 옷이 아니라 과녁)
그녀와 쪽마루에 수줍게 앉아 있다가..
시후에게 딱 걸린다....!
...
(여기서 캐폭소)
이건 뭐 대문 앞에서 연애질하다 들킨 것도 아니고...ㅋㅋㅋ
그 후 스토리는 또 얼마나 진지하고 급박한지...
달아나던 일지매, 시후한테 발목 잡혀(진짜 발목) 헛둘헛둘하다 중상을 입고.. 혼절하기 일보 직전(어쩌면 한두번 혼절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동네까지 걸어와 쓰러진다...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정말 세심한 남자)
아아, 일지매, 정말 나를 즐겁게 해주는구나.
설마 제2의 엑스칼리버가 되어줄 줄 몰랐어... 그러고보니 용이는 크리스토퍼와도 닮았구나. 오바하는게...T-T
종방의 그날까지, 매주 화이팅~!!
(같은 걸 보고도 눈물나는 분들께는 죄송... 전 웃겨서...)
어쨌든 닥본사♡
분명 비뚤어진 취향...
이틀 후 덧붙임)
일지매 게시판의 감동적인 리뷰들을 읽고 "아, 그게 그런 거였어?"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