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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드라마아아

by 와옹 200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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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는 드라마는 일드 [CHANGE].
처음엔 탁구씨와 정치드라마와 황당한 신분상승(교사->총리)의 조합이 영~ 관심 밖이었는데,
점점 탁구씨에게도 적응되고 (처음으로 잘하네,라고 생각함)
국내정치현실과 흡사한 내용들이 예상 외의 공감대를 형성... 비록 매회 뻔하고도 순진한 결말이 나긴 하지만 재밌게 보고 있다.
8회로 끝난다는 소문이라, 남은 7,8회는 급작스러운 러브라인으로 흐를 것 같은.. 예고편이었다! ㅇ_ㅇ;
뭐어.. 나는 생각보다 러브라인 좋아하니까 환영입니다만.
(↑낚였다. -_-그럼 그렇지..)

그리고 [일지매]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고 (황당해도 좋으니까 러브라인 어서어서! >-<)
이거 진짜 엑스칼리버 감각으루 즐거워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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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한효주 호감도 급상승. 귀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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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형님 박력...T-T
용이아버지 이문식 씨와 더불어 이 드라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
어찌된 일인지 이 드라마는 거의 모든 배우가, 열연을 해도 어딘가 어색해..^^; 용이아버지 없었으면 못봤을지도..
나 이런 거 만드는 사람들 진짜 존경스럽다... 대단하십니다!!
게시판 들어가 보면, 드라마보다 더 근사한 캡쳐와 설명을 올리는 전문가팬(?)들 진짜 많다..
드라마 보고 웃던 나, 그거 보구 찡한다.


[달콤한 인생]과 [태양의 여자]를 재방송으루 챙겨보고 있는데 가끔 순서가 뒤죽박죽..
둘 다 긴장감 있는 드라마라 순서 바뀌면 맥이 풀린당...흑.
[엄마가 뿔났다]는 의무감으로 보지만 요즘은 별루 재미 없고.. [조강지처 클럽]은 즐겨 보는 편..
이상, 대체로 흡인력 있는 드라마들.
[식객]은 화려한 음식 보는 재미로 보지만 2% 부족하고.. [최강칠우]는 단 세 장면으로 나를 저 멀리 내쳐버렸고..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은 썩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사실 요즘 재방송 뒤죽박죽으로 보는 게 싫어서 (공부라는 탈을 쓰다보니.. -_-;) 메가TV를 달까 생각 중이다.


드라마시티도 다시보기로 하나 둘 보고 있는데..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제주도 푸른 밤].. 요거.. 정말 괴로워하면서 봤지만 막판의 한방에 눈물 날 뻔 했다.
현재에서 과거로 흘러가는 전개방식도 실험적이고 잘 짜여졌다. 실험영화 보는 기분을 견딜 수 있다면, 분명히 마음에 들만한 단막 드라마! (쥔공이 엄태웅이라죠~)

제주도~ 괴로웠다니까 친구가 추천한 [이웃의 한 남자를 위하여]. 이거...비슷한 종류잖아. ㅠ_ㅠ
제주도~는 멜로, 이웃의~는 가족드라마. 이것도 엄청 조밀한 이야기 덕에(주요등장인물만 5~6명..) 보기가 힘들었으나 막판에 역시 눈물날 뻔.
하여간 이 두 단막극을 보면서 '나는 좀 뻔하고 쉬운 상업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를 깨달았다.

또 하나 느낀 것은 '여름'과 '겨울'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거..
푸르른 나무들과 햇빛이 가득한 여름 화면이랑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겨울 화면..
얼마전 짧게 지나간 '도쿄 여우비'같은 뿌연 화면은 별 감흥을 못준다... 선명한 거 좋아요~!
그냥 화면만 봐도 두근거리니까 감정이입이 더 잘 되는 듯.. ^-^

마무리가 안되니까 한마디 덧붙이면, That '70s Show도 재밌게 보고있다~! >▽< 웃겨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