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 104분
일본, 코미디
원작 와카스기 키미노리 作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감독 리 토시오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마츠유키 야스코, 카토 로사 외
한마디로... : 귀여운 팝음악을 하고 싶은데 악마 같은 여사장 때문에 데스메탈 교주가 돼버린 남자의 고뇌와 각성
이 정도면 막 만든 거다.
초반 30분을 버텨내기 힘들었으며, 일부러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들이 뻔하고 지루하다.
4컷 개그만화인가? 싶은 감성이 군데군데 엿보이나 어정쩡.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는데 원작을 안 본 나로서는 차라리 훨씬 더 병맛이면 좋았을 뻔.
데스메탈의 어디가 어떻게 꿈이 되는지 조금도 알려주지 못하며
마츠야마 켄이치의 변신은 놀랍지만 before(네기시)는 아무리 참고 봐도 오그라듦.
머리로 생각하면 재밌는데 장면으로 보면 '설마... 그걸 하려는 건 아니겠지? 하지 마 제발!' -> (한다) -_- 이런 전개의 연속...
공감대 형성이 너무 거지 같아서 나중엔 이 악물고 대사 한개만 건지게 해다오 기도함.
그렇게 건진 대사. "꿈은 공짜잖니."
공감대는 폭망이지만 클라이막스의 메탈 대결 씬은 (여전히 어정쩡해도) 그럴싸함.
알고보니 실제 KISS의 멤버가 출연했다고. 오올~ 어째 기타가 죽이더라.
(그리고 음악이 핫토리 다카유키.....크헉! 은근 스탭이 고급져 깜놀했다)
크라우저로 분한 마츠마야 켄이치는 볼만하다.
그리고 최근 눈여겨 보는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가 여기도 나온다. 진짜 아무 거나 다 하는 느낌 ㅋㅋㅋㅋㅋ 목소리가 하이톤이라 깜짝 놀랐다. 지금의 저음은 어디서 나온겨... ㅇ_ㅇ;;
어쨌든 한번 보고 바로 지웠다.
얼핏 본 원작만화의 한컷이 훨씬 재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