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건으로 피곤하다.
대책 없이 느긋한 나와 대책이 없어 조급한 엄마는 언제라도 부딪칠 준비가 돼있다.
하지만 엄마랑은 싸우면 안되고...;;;;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의 업무적 나태함이다.
나태함, 게으름, 일 안되고 집중 안되고, 미루기, 그래서 결과 없음에 초조한 거다.
일적으로 초조하니 이사에 관심이 덜 쏠리는 건지도 몰라.
어쨌든 그런 내적인 문제들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태함, 게으름, 두려움, 집중불가, 결정장애, 미루기 등등의 나쁜 것들은 모조리 괴물이다.
내가 아니다.
그러니까 싸워야 한다.
나를 탓하지 않고 저놈들과 싸워 이긴다.
이 작은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
그래서 오늘도 싸웁니다.
아무래도 질 것 같습니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