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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편두통은옵션

토요일의 작업실은 옳다

by 와옹 2016. 3. 26.

최근 왕복 2시간을 버리게 되는 작업실 라이프에 회의감이 들었는데
엄니 왈, 니가 그거라도 해야 바깥바람을 쐬지 집에 있다고 뭔들 하냐? 라는 정곡을 찌르는 어택에 꼬리를 내리고
황금같은 토요일에 작업실에 나왔다.

그랬더니, 옳은 거지. 토요일의 작업실은.
같이 쓰는 사람들은 원체 저녁에 나오는 자가운전자들이라 당연히(?) 없고
센터 자체에 사람이 별로 없다. 관리자도 없고 조용하고 그래서 아늑하다.
일해야 한다는 압박과 결과 없음의 초조함도 토요일에는 한수 접어지고
그래서 편안한 기분으로 책을 들었다.
책만 읽다 가도 좋을 것 같은 날.
날씨도 참 좋다.
이따 비오는 거 맞어...?

여하튼 뭐든,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