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냉방을 틀 수 있어 괜찮은데
겨울엔 덥습니다.'
겨울엔 덥습니다.'
이 문구의 비범함을 진작에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
창문 열면 되겠지 했는데 열어도 안 되더라.
결국 방문까지 열고 오후를 보냈다.
4시 이후로 점점 쾌적해지는 걸로 보아 밤늦게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다. 야경도 끝내주고.
그러나 이딴 교통편으로 밤늦게 할 수가...ㅠㅠ 택시 당첨이라귱.
여하튼,
첫날은 그래서 뭘 했는지 헤롱헤롱.
열기에 눈은 뻑뻑해지고 1년만에 일하느라 버거운 소리 윙윙 내며 돌아가는 노트북은 힘겹고
내내 군것질하다가 집에 와서 제대로 된 저녁과 간식을 게걸스레 흡입한 하루.
뭔가 바람직하지 못해.
읽지도 쓰지도 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하루.
잘 가라. 또 만나지 말자.
오늘 한파라고 그랬는데...
알로하. 코코넛열매 주세요. 니가 가라 하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