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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4년째 넘버링 154.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by 와옹 2016. 1. 10.

2005년 / 139분
미국, SF

감독  조지 루카스
출연  헤이든 크리스텐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먼, 이안 맥디미아드(의장 역)


한마디로... : 제다이의 희망 아나킨이 어둠의 다스베이더가 되기까지


스타워즈 시리즈가 철학적임을 보여주는 한편이었다. 
다스베이더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이 역대급 안타고니스트의 탄생을 그린 3편은 맛만 보려고 했다가 늦은 밤 끝까지 보고 만 에피소드였다. 그동안 비주얼을 담당했던 오비완이 여기서도 멋지게 나오고 2편에서 어리게만 보였던 아나킨이 대빵 멋있어져서 볼 맛 나게 해준다 ㅋㅋ. 나탈리 포트먼의 미모는 2편이 최고..ㅠ.ㅠ 

아나킨이 어둠에 물드는 순간을 악에 홀린 것처럼 처리하긴 했지만, 그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다, 죽음을 막고 싶다-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를 제다이와 갈라놓는 것은 의심과 두려움이요, 내게 소중한 것만 지키려는 것(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정의)도 사리사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 설득력 있다. 오비완과의 사제애, 형제애가 좀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충분히,는 아니어도 필요한 만큼은 보여주었다. 예언을 피하려 한 행동이 예언을 현실화 시킨다는 -요즘엔 익숙한- 아이러니도 느껴진다. 다만, 이것조차도 드라마보다는 광선검 액션이 더 재밌는 한계(?)가 있다. ㅋㅋㅋ 광선검은 대체 왜 꿀잼인거야?! 눈을 못 떼겠네.

우주와 용암도시의 CG나 미술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스케일과 역동성도 1,2,3편 중에서 가장 좋았다. 프리퀄 세 편 중에 백미이며 "스타워즈 답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