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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47. 어벤저스

by 와옹 2015. 12. 22.

2012년 / 142분
미국, SF액션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 맨 역), 크리스 햄스워스(토르 역), 마크 버팔로(헐크 역),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역), 크리스 에반스(캡틴아메리카 역), 제레미 러너(호크아이 역), 사무엘 잭슨(닉 퓨리 역), 톰 히들스턴(로키 역) +기네스 펠트로


한마디로... : 지구 구하러 뭉친 6명의 어벤저스! 큐브를 닫고 로키 때려눕히기.


꿈의 캐스팅이란 종종 최악의 조합이 되기 쉽다. 
지금까지 주인공들 모아 놔서 잘된 영활 못 봤는데... 이건 잘 모았다능!

기본적으로 각자 시리즈를 짊어진 주인공들이라 라이벌도 러브라인도 있어서, 모아 놓고 새로운 러브라인이나 적대관계를 만들긴 어렵다. 영웅끼리 싸울 수도 없고. 어느 팬도 화나지 않게 8명이나 되는 히어로들을 버무려야 하는 난제는, 최면 걸린 배신으로 끼리끼리 짝지움으로써 멋지게 해결했다.

형제이면서 적인 토르와 로키, 동료애인지 사랑인지 수상한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를 서로 붙게 만들고 중간엔 헐크를 돌발상황으로 풀어 버린다. 영리하다 조스 웨던! (각본도 쓴 듯)

히어로들을 하나씩 소개하다 보니 길어진 러닝타임은, 스케일감이 아주 좋은 때려부수기 액션으로 만회한다. 
정말 싸그리 밀어버리고 엄청나게 주먹질하고 ㅋㅋㅋ 때로는 갤로그 같다가 때로는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액션. (비유 봐라... 몇십년대 게임이야 ㅠㅠ)
스토리는 로키가 큐브를 뺏어 우주의 문을 열려고 하고 어벤저스를 모아 큐브를 되찾으려는 것이 주축. 그러나 단순히 큐브 뺏기로 끝나지 않고 그 대단하신 큐브가 작동하는 꼴을 보여주어 막판에 액션을 말 그대로 때려붓는다. 액션과 잘 어우러진 심플하고도 짜임새 좋은 시나리오. (간간이 대충 넘어간 면이 있지만 용서할 수 있다. 그거 욕심냈다간 세시간도 더 갈 테니..;;;;)

여하튼 화끈하다! 혹평의 2편은 안 보겠지만, 이거 하나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