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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편두통은옵션

한 줄기로 가는 걸로

by 와옹 2014. 7. 28.

이걸 써야지 했다가 싫어, 딴 거 할래! 내키는대로 바꾸는 나의 습성이
괴하고(아니, 내 눈엔 극히 평범해서 문제인) 어려운 이야기에 눈을 돌렸다. 
한달 내에 마감할 이야기가 두 편. 두 편 다 백지 상태.
평범하고 훈훈한 휴먼스토리와 다소 무거운 SF를 동시에 진행하다 좌절해, 
휴먼을 버리고 다소 가벼운 SF로 교체했더니 조금 부담이 덜해졌다. SF로 두개 하면 돼! 아하하...
잘 모르는 SF를 파는 데만도 한 세월 걸리니 잘 못하는 생활감까지 파보려는 건 무리, 무리무리무리.
(잘 모르면서 난 왜 SF를 좋아하는 거지?)

쉬운 걸 하자고 늘 마음먹지만 생겨먹길 복잡하고 어려운 얘길 좋아한다. 
깜냥이 안되는 건 슬쩍슬쩍 버리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퓨전 장르물 돼버리고... 
어쨌든 읽어야 할 책과 볼 영화들이 잔뜩 생겼다. 

이 와중에 자료를 사고 싶어 꼼지락거리는 내 나쁜 습관. (자료는 당연히 사야지! vs. 그걸 어떻게 다 사냐? 빌려 읽어!) 돈만 있으면 좋은 습관. 아니 다 읽기나 하고 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