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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누구냐 넌...

by 와옹 2014. 7. 28.

최근 들어 부쩍!

베란다에서 담배 연기가 엄청 들어온다.

처음엔 갈 곳 없는 반딧불족 아저씨인가 하고 너그럽게 봐줬는데
이게 
시간대가
영 이상하네?

저녁 때도 피우고
새벽에도 피우고
심지어 낮에도 피워!!! (4시)

아침과 이른 오후에만 안 피우는 거 같다.

라는 건? 
4시 전에 귀가하는 학생이거나
재수생 취준생 프리랜서? 
뭐가 됐든 몰래 피우는 스멜~
(여기까지 얘기했더니 엄마가 왜? 냐고 묻는다. 모른다... 그걸 설명하면 내가 탐정이지. 걍 느낌이 걍 몰래 피우는 스멜...)

누구지...?

방금 전에도 담배 피워서 문 닫고 옴. 
아랫집에 고딩 추정 사내아이가 있던데 걘가...
지금 시각 2시.
방학한 후 처음으로 한낮에 담배 연기가 들어오다. 이건 틀림없는 학생이군.
고삐리냐? 중삐리? 
엄마가 직장을 다니거나 낮에 외출이 잦은가보다. 그리고 밤에는 일찍 주무시나? 새벽 2시경에 종종 냄새가 올라오는 걸 보면... 걔네 집에도 냄새가 풍길 텐데 후각이 그리 예민하지 않은 분들인가보다, 부모가. 
이 쉥키야 조용히 공부나 하지 뻐끔질이 웬말이냐... 

하여간 그 녀석 때문에 내 방과 마루가 담배 냄새로 가득차곤 함. 
하다하다 아랫집 간접흡연. ㅠㅠ
제발 흡연 구역 좀 늘리자. 이거 역효과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