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중앙일보에 실린 '로봇계의 다빈치' 홍원서 교수의 인터뷰를 요약 발췌.
-2011년부터 세계로봇월드컵의 3연패한 이가 (지난해 12월 열린 재난구조로봇대회에서) 9위를 한 것에 대해.
"우승이 목표였다면 신기술을 들고 나오면 안 된다. 기술을 안정화시켜서 나와야지. 내게는 인류를 구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 무대였을 뿐."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만들고 싶고, 그러다보니 우승도 한 것이지 우승하기 위해 로봇을 만드는 건 아니다."
-세계 16개팀 가운데 NASA의 꼴찌에 대하여
"NASA는 모든 과제에 0점을 받았다. 결과를 비웃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걸 기억해야 한다. NASA는 1969년 달에 사람을 올려놓기까지 이전 10년간 셀 수 없이 실패했다. 나는 NASA의 도전을 보면서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도 동시대의 사람에게 들으면 새롭다. 그저 좋은 말이 아닌 신념으로 체화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나도 주위의 실패를 가볍게 폄하한 적은 없나 생각해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