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책 팔아서 13만원을 모았다. ㅋㅋㅋ
이 돈은 고스란히 책으로 돌아갈 텐데, 금액이 커지니 사려던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말고도 온갖 책에 눈이 돌아간다. 킁! 하지만 신중하게 질러야지... 흐흐흐.... 신중한게 뭐 지르는 거냐 싶기도 하지만....
지르고 싶은 책과 소장중인 책이 마구 뒤섞여 토탈 읽고 싶은 책!
최근에 다 읽은 책은 펭귄판 <크리스마스 캐럴>. 몇년 책장에 묵혔다 읽은 건데 이거 아주 재미나다. 난 디킨스가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영상적인 작가인 줄 몰랐어요~ 이래서 디킨스를 그렇게 사랑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앞뒤로 수록된 에세이나 플롯 없는 단편소설도 (재미보다는) 흥미로웠다.
그리고 -실로 십수년 만에!- 2권 이상의 긴 호흡의 소설이 읽고 싶어져서 집어든 책이 <돈키호테>. 이것도 완역판 사놓고 몇년을 묵혔는지... 근데 종이질이 좋은지 새책 포스! 내용도 재밌다~. 원래 이 책과 <한밤의 아이들>을 놓고 잘 읽히는 것부터 읽으려 했는데, 둘 다 잘 읽히는데 좀더 부담 없는 돈키호테를 어느 새 읽고 있더라. ㅎㅎ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도 읽기 시작! 펴자마자 1/3을 읽은 재미난 20대 보고서. 추천할 만하다. 요즘 이런(대한민국 자화상, 사회진단) 류의 날카로운 보고서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젊은 필진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것도 같고, 하여간 내게는 가려운 델 잘 긁어주는 책들이라 유익해~.
중국작가 위화는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갑자기 그런 류의 소설이 읽고 싶어져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허삼관 매혈기><형제1,2,3><제 7일>.
<삼총사>는 민음사 3권짜리가 있는데도 김석희 번역의 2권짜리를 지를 듯하다... 왜냐면 민음사 번역이 (완역이라 샀건만) 너무 재미가 없어. 김석희 번역은 가독성이 더 좋아 보이고.... 결정적으로 50% 할인중. -_- 아 이건 사야 해...? <거장과 마르가리따>도 할인율 때문에 장바구니에 있다. ㅋ.
<한국슈퍼로봇열전>은 빌린 책이고 <빨간머리 앤 이야기>는 에이번리, 레드먼드로 이어지는 3권 세트. 그냥 갑자기 읽고 싶어지네~. 언제 읽을진 몰라도.
하여간 이 중에 1월엔 몇권이나 읽을지? 후후후. 요즘은 남의 소설 읽는 게 제일 재밌어.
<2014. 1. 4. 첫지름>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거장과 마르가리따+황제를 위하여+삼총사+
사실 좀 더 있다가 지를 생각이었는데... [TV 책을 말하다]에서 <정글만리>를 소개하는 바람에...-_- 질러버렸당.
소심하게 정글만리 1권과 역시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을 추가, 윗목록 중 몇권과 함께 구입! 캬캬캬.
감상은 나중에~.
<2014.1.20. 이후> 비슷한 시기에 지른 책 두 개.
공지영의 <높고 푸른 사다리>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를 질렀다! 파운데이션... 드디어! ㅠㅠ
점점 적립금 행사가 없어지길래 걍 질렀다. 아직 읽을 책이 많아 지를 생각이 없었는데 비싸게 사긴 또 싫어서 구비해 둠. 박스는 무거운데 생각보다 책이 가볍다. 후훗.
<높고 푸른~>은 생각보다 읽는 게 더뎠다. 오랜만에 서점에서 정가를 주고 산 책. 근데 구겨졌...으하하하. 살짝이니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