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리뷰라기보다 기록의 개념으로~.
2013년 / 46분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각본연출콘티 신카이 마코토
초속5센티미터를 혼자서 다 만들었다고 해서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신카이 마토코의 신작, 언어의 정원을 봤다. (이제는 팀이 있군.)
나는 이 사람의 애니메이션이 재미있지는 않아....
그치만 그림이 너무 이뻐........ 너무 정교해....... 안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림이 예뻐도 15분이면 질린다!
짧은 러닝타임은 정말로 잘 선택한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영화는 줄거리를 말할 게 없다.
걍 그림 감상이나 슬쩍 하시죠...... ^^
오프닝의 이 연못 빗방울의 파문부터... 정교한 그림솜씨는 눈길을 확! 잡는다.
생각해보면 첫장면이 고요한 연못의 파문이라는 건 스토리와 연관되는 이미지였어...
그러나 (초속5센티 때도 그랬고) 신카이 감독의 연출은 봉테일보다 더 섬세한 의미를 숨기고 있어서 바로 알아차리긴 어렵다. 보는 동안은 그런 의미인 줄도 모르고 그냥 멍때림. -_-a;;;
이 섬세한 조명의 표현과...
이 섬세한 분필의 농도 표현... 진짜 같아!
연필의 질감 표현도 쥑인다... 뭘까? 저기 쓰인 연필의 상세 정보가 알고 싶따~! 3B? 4B일까? 브랜드는???
전작에서도 보였던 화사한 동네 풍경. 이번엔 장마철의 습도가 느껴지는 여름이다.
난 하늘이 좋아! 구름이 좋아!
그리고 눈풍경이 좋아~♡
연못처럼 잔잔한 작은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아니더라도 걍 눈이 호강하고 싶으면 보면 되는 애니메이숑. 언어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