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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

책값이 싸냐 비싸냐의 논쟁

by 와옹 2007. 7. 2.
네이버기사는 이쪽.

놀란 것은 네티즌의 반응.
비싸다!는 지지글이 압도적일거라 생각했는데 뭐가 비싸냐는 의견이 더 많아보인다.
나? 당연히 비싸다고 생각하지..
출판사 사정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비싼건 비싼거다..
좋은 비교는 아니겠지만, 짜장면 값이 1000원에서 3500원 되는 동안 책값은 거의 10배 뛰었다.
10배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천원 천오백원 하던 문고판이 사라진 탓.
요즘 3000원짜리 책을 보면 가슴이 다 뭉클.
돈 많이 번 출판사님들, 이런 저가형 문고본도 내달란 말이오..
안팔려서 팔리는 책을 만들다보니 비싸졌다고 한다면, 대박난 후에는 환원 좀 하시라굿.
어쨌든 저 기사에 댓글단 사람들 중에 '만원이 뭐가 비싸냐'는 사람들은 정말... 부럽소.
얄팍한 10%할인과 적립금 때문에 서점에서 선뜻 못사는 나는.. ㅠ_ㅠ

비쌀만한 책이 비싼건 좋다.
하지만 비쌀 이유가 없는 책이 비싸면 화가 난다.
양장본은 소장본이라는 개념을 좀 유지해주길... 특히 일본소설의 양장본화...-_- 어우. 그냥 팬더추리문고 정도로 나와도 충분해요. (팬더도 5천원;;) 아니, 라이트노벨은 왜 6천원인데?
5천원 넘는 문고판과 만원 넘는 재생종이 책은 부아가 난단 말씀.;;;
하여간 매달 책값이 줄어들지 않는 나로서는 -너는 장서가 취미지?라는 비수를 맞을지언정- 책값 좀 싸졌으면 좋겠다.
책이 예뻐서 사는 독자층이 있다면, 책이 싸서 사는 독자층도 있을텐데..
출판시장의 논리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가는게 아닌지.
책장 한칸에 꽂힌 책들이 책장 가격보다 비싼 현실.. 슬프다구요.
가격 대비 영양가라도 보장해주던지.


딴소리지만 요즘은 우표값도 250원이다. 허걱! 뭐 이리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