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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라 아.. 그림이 넘 후지네 ㅎㅎ 얼마 전 저런 타로카드를 뽑았다. 현재의 내 상태라고. 카드 이름은 '고개를 들라'... 잔마다 죄 엎질러서 침울하고 힘이 쫙 빠져있는 의기소침한 상태란다. 그치만 등 뒤에 아직 멋진 잔이 남아있다고... 고개를 들라는 해석. 자신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할 때다 아직은, 이라고 말하는 카드라는데 정말이지 요즘 내가 딱 이 상태인 것 같아서. 기분을 좀 업시켜 보려고 해도 힘이 없고 흥이 안 난다. 잠시 신나서 하다가도 딱 막히면 주저앉고 싶다. 예전엔 막히면 뚫지 뭐! 이런 기세가 있었는데 그게 없다 요즘은. 진짜로 내가 에너지를 다 써버렸나 싶기도 하고... 고갈고갈 느낌. BTS 신곡이 더 와닿는 것도 그런 맥락이지 싶다. 그들과 나의 고갈은 정 반대의 느낌이지만.. 2020. 2. 3.
입덕각 블랙스완 이거 보고 방탄이 드뎌 미쳤다고 생각했다.. 지민 춤 완전 예술..... 홀려서 자꾸 보게 되는 춤. 이걸 아이돌 댄스라고 하기엔 넘나 아트잖아... 너무 멋지다. 가사만 알아들을 수 있으면 퍼펙트할 텐데.. 조금 밖에 안 들려ㅠㅠ (그래서 가사를 봤더니 영어가 반이더구만... 그래서 가사해석을 찾아봤더니 근사하게 분석을 해놓은 글이 있어 링크해본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hdaud365&logNo=221777827117 대충 고뇌와 의지를 담은 가사라고는 짐작했지만 예술가의 죽음에 관한 (마사 그레이엄까지 소환한!) 역시나 내 생각보다도 시적인 가사였다. 얘네 가사 참 잘 써...) 처음에 이게 선공개되었을 때 너무 멋져서 얘들이 무대를 어떻게 꾸.. 2020. 2. 3.
마스크 대란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가 난리다. 웃돈 주고 싹쓸이하는 뙈놈들 때문에 우리나라까지 사재기에 바가지에 아주 돈지ㄹ이 풍년. 잠잠했던 나라를 들쑤셔놓는 물량공세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실감한다. 작은 나라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가... 그 폭력을. 비싸게 산 그 마스크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갈 리 만무하다. 뭉텅이로 뿌려지는 돈다발을 그리다보니 어째 지전을 닮았다. 망자에게 뿌려주는 노잣돈. 저 망할 놈들의 돈춤이 부디 지전이 되지 않기를... 우리 국민들이 깨춤에 흔들리지 않기를. 2020. 2. 3.
빨간 우울 사람들은 우울을 파랑색이라고 한다. 확실히 어떤 파랑은 오래 보고 있으면 한없이 가라앉는다. 근데 그런 색은 다른 색깔에서도 있지 않아? 어떤 보라나 어떤 빨강처럼. 그러니 파랑이 우울한 색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 색이 희망의 색이기도 해서, 일 것 같다. 희망과 희망고문 사이에서 오는 우울.... 자학과 침잠의 색, 그런 의미의 우울이 느껴진다. 요즘 나는 우울하다. 고 혼자 명명했다. (권위라곤 1도 없는 자가분석) 그것도 빨간 우울이다. 내 사전에 빨간 우울은 폭력적인 우울, 그니까 짜증과 울분에 가까운 우울이다. 누군가 톡 치면, 어떤 계기가 생기면 짜증이 튀어나오는 하루의 계획을 무너뜨리는 그런 짜증과 원망이 튀어나오는 빨간 우울. 그냥 잠을 설쳐서라고 생각했는데 왜 짜증이냐는 한마디에, 잠 탓이.. 2020. 1. 31.
올해도 넘버링 257.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2018년 / 83분 한국, 다큐 2017 윙스 투어를 담은 방탄소년단의 첫 영화...라고 소개된 다음평점도 엄청 높은 다큐영화. 그러나 이 평점은 팬들만 본 게 틀림없다 싶은, 아이돌 다큐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 수도 있구나.... 했던 영화. 영화이긴 한가? 와 진짜 스토리텔링이 엄써. 중간중간 몇개의 키워드로 그들의 감성과 고민을 암시하긴 하지만, 그럼 그걸 느낄 수 있는 장면들로 엮어야 할 것 아냐....ㅠㅠ 스토리가 엄써 없다구! 팬들이 편집한 유툽 영상이 더 재밌다. 노래 한꼭지 무대 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가끔 그들이 노는 모습에 미소지어지긴 하지만 금방 지나가고. 내가 재미없다 했던 은 로드리게스의 노래를 줄기차게 소개하기라도 하지, 이건 아무것도 없어요~ 팬이 아닌 자들을.. 2020. 1. 26.
빠져들고 있다.. 늦깎이 홀릭이라고 할까. 많이많이 감탄하고 응원하는 중. 철학이 있는 멋진 퍼포먼스. 삶을 잡을 줄 아는 사람들. 아티스트란 말이 아깝지 않아. 난 심오함을 느낀다고.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