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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12

올해도 넘버링 260. 당갈 2016년 / 161분 인도, 스포츠 감독 니테시 티와리 출연 아미르 칸(마하비르 역), 파티마 사나 셰이크(기타 쿠마리 역), 산야 말호트라(바비타 역) 한마디로... :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이 딸을 진정한 레슬링 선수로 만들기까지. (feat. 여성 편견을 딛고) 재밌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으나 결국 TV에서 해줄 때 보았다. 아주 전형적인 스포츠영화의 틀을 따라가고, 모든 전개가 예상 가능하고, 그런데도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이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한국 스포츠영화를 참고했는지 갈등을 만드는 방식이 익숙하다. (인도와 우리나라의 정서가 비슷한 데가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특히 후반부에 코치 하나를 멍청이로 만들어서 그 멍청한 놀음.. 2020. 2. 9.
재작년부터 넘버링 126. 지하철 인생 2007년 / 132분 인도감독 아누락 바수 출연 다함멘드라(아몰 역), 나피사 알리(쉬바니 역), 이르판 칸(몬티 역), 콘코나 센 샤르마(쉬루티 역), 쉴파 셰티(쉬카 역), 샤이니 아후자(아카쉬 역), 케이케이메논(란지트 역), 캉가나 라나우트(네하 역), 샤르만 조쉬(라훌 역) 원제 Life in a Metro. 옴니버스라더니 에피소드 자체가 나눠지는 게 아니라 이 사람 얘기 쪼금 저 사람 얘기 쪼금 하며 하나로 흘러가서 이런 것도 옴니버스인가? 싶었고 자꾸 끼어드는 3인조 밴드의 노래가 종종 너무 비장하셔서 코미디 같았다. 중간엔 살짝 지루하기도 했지만 시작할 때 인물을 펼치는 방식이 재치 있더니 엔딩에서 지하철로 인물을 모으는 방식이 또 절묘. 그제서야 아... 지하철이구나, 열차가 오고 가듯.. 2015. 8. 8.
재작년부터 넘버링 125. 런치박스 2013년 / 104분 인도감독 리테쉬 바트라 출연 이르판 칸(사잔 페르난데스 역), 님랏 카우르(일라 역), 나와주딘 시디퀴(셰이크 역)한마디로... : 잘못 배달된 도시락으로 치유되는 인생, 스며드는 사랑 훈남 아저씨 이르판 칸 주연의 영화. 도시락 배달 오류로 도시락 쪽지 펜팔하는 이야기는 어딘가 낯익지만, 그래서 더 아날로그 정서에 젖어드는 그런 이야기. 주부 일라는 도시락이 바뀐 줄도 모르는 남편 대신 밥을 싹싹 비운 정체 모를 남자와 쪽지를 주고받다 서로의 외로움을 느낀다. 가슴 깊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익명성을 넘어 둘은 어느 순간 얼굴을 마주하고픈 마음을 갖게 되는데...퇴직을 앞둔 쓸쓸한 남자의 인생이 도시락으로 치유되는 이야기는 를 떠올리게 하고 남녀주인공이 단 한번도 만나.. 2015. 8. 6.
재작년부터 넘버링 104. 첸나이 익스프레스 2013년 / 141분 인도, 코미디 액션 멜로 (헐...!)감독 로힛 쉐티 출연 샤룩 칸(라훌 역), 디피카 파두코네(미나 역) 외 한마디로...: 잘못 탄 첸나이특급이 가져다 준 인연으로 바른 사람 되는 이야기 70%가 코미디, 30%가 액션과 멜로인 영화. 근데 음... 미안. 짝퉁같아. 보는 내내 성룡영화의 인도 버전??? 요런 느낌이었음. 그동안 내가 본 인도영화들은 (맛살라영화라는 특유의 형식과 함께) 재미가 있건 없건 오리지널리티가 강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낯설었다. 가벼운 코미디는 많고 나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이질감 때문에 빠져들기 어려웠어...ㅠㅠ 한없이 가볍고, 성룡액션 같은 격투는 산뜻하지 않고 (실제를 상상하게 돼버림;;) 마무리엔 결국 사랑이었으며 신파였으며 진정성은 있.. 2015. 2. 8.
작년부터 넘버링 70. 카달 2013년 / 151분 인도 각본감독 마니 라트람 출연 아르준(버그마스 역), 아르빈드 스와미(샘 신부 역), 고우탐 까르틱(토마스 역), 툴라시 나이르(비아트리스 역) 카달,은 바다란 뜻인가보다. 영화 제목 뜰 때 자막에 그렇게 나왔당.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일대기적 이야기. 사탄의 길을 걷는 남자(버그마스)와 예수의 길을 걷는 신부(샘), 그 둘 사이를 오가는 청년(토마스), 그리고 상처입은 순수한 여성(비아)까지. 초반 30분이 경이로울 정도로 대단했기 때문에 설마 중후반이 이렇게 맥이 빠질 줄은 몰랐다. 어린 토마스가 비행소년에서 샘을 만나 착한 청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적확하게 잘 그려졌다. 감독의 연륜, 인생의 통찰 등이 엿보이는 빛나는 씬들이 거의 .. 201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