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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홀릭14

재작년부터 넘버링 111.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2014년 / 112분 한국, 코믹 가족극원작 소설 홍부용 作 각본감독 김덕수 출연 김상경(태만 역), 문정희( 역), 최다인(아영 역), 채정안(미연 역) 외 한마디로...: 아빠대행업을 통해 백수아빠가 타인을 도와주고 그로 인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많다. 가족대행이라던가, 백수급 한심이가 주변 사람들과 얽히며 그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이야기. 이미 많고 많은데도 반복될 수 있는 건 "딸이 아빠를 내놓는다"는 발상의 새로움 따위에 솔깃하는 게 아니라, 어떤 주인공이 어떤 사람들과 얽히면서 설득력 있는 소통을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해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이 완전히 꽝이다. 초반 10분을 본 지점부터 남은 1시간 40분을 봐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개연성이 전부 "했다.. 2015. 3. 8.
ㅎㅇㅌ ㅋㄹㅅㅁㅅ (8부작 - 2011)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로 방영될 당시, 또 그 후에도 수작이라는 평가가 열렬했던 드라마. 등짝이 멋진 김상경님이 나오심에도 어째 보지 못했던 드라마. 아마도 저작권료 받는 드라마라 그랬을 거야. 라고만 생각했던 건 오산! 이 드라마는 무려 내가 좋아하는 눈, 겨울, 서양풍 멋진 학교, 고립된 공간, 수두룩 꽃돌이, 미스터리와 지적인 추리요소가 뒤범벅된 드라마였는데 왜! 왜 여태 못봤던 거냐.............................. 면? 간단하다. 재미가 엄따! 이 드라마 팬들이 떼로 돌 던지기 전에 뭐가 왜 재미없는지 바로 실토하겠슴. 1. 스타일리쉬 해도 너~무 스타일리쉬한 연출 누군가는 발연기를 연출로 커버했다고 보던데 난 정반대다. 상경님 연기마저 발연기로 보이게 만든 건 연출 탓이라고.. 2013. 9. 8.
대왕세종 - 불안했던 대장정, 유종의 미를 거두다 대왕세종에 대한 실망감은 양녕대군의 파행이 질질 끌던 30회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40회 즈음 왕좌에 오르며 잠시 오른 기대감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세종의 행보에 KBS2로의 채널변경이라는 악수가 더해져 시청률 하강세로 접어든다. 60회 이후로도 세종의 치세나 업적은 요원한 채 신하들의 정쟁만이 이어지자, 나는 잠시 이 드라마를 포기했다. 태종조부터 무수히 등장해온 신하들이 또 무수히 입장을 바꾸며 선이 되었다 악이 되었다 복잡한 정치다툼을 이어가는데... 황희 급의 굵직한 충신만 너댓, 굵직한 (선인지 악인지 모를) 박쥐만 또 너댓 이상. 조말생이 악인이 되었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최만리까지 악역으로 변모하니 정말 딱 질리더라. 제 아무리 선도 악도 뒤섞이는 정치판이라지만, 아무리 세종대왕님이 정적도.. 2008. 11. 26.
마마~ 이거야 원.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구나야. 상경님 나이 든 연기 멋져주시고 스토리의 다소 위험한 상상 역시 터무니 없어 보이진 않고. 머나먼 한글창제의 길 다져주시는 이야기에 건투를 빌어본다. 아 진작에 이렇게 해주시죠! 그리고... 영실이 살았따~~~!!! 그래.. 그러고 죽나? 싶었다. 그래도 한회만에 부활할 줄이야...ㅋㅋ 알고보니 투탑...? 제목을 바꾸자, '세종기지 장영실'.. 은근히 비중 커! 근데 ㅊㅎ군, 여기서는 연기가 좋다? 천데렐라의 연기라고는 상상이...ㅡ.ㅡ; 초롱초롱 어쩔꺼야. 안 보이고 다리 절고... 주인공들이 아프면 좋아하는 나. 대세의 막판 질주 때문에 40화 뒤로 지운 파일들이 새삼 아깝...T^T 아냐 중반은 질질 끌고 시시했어.. 아유 그저 대미를 장식하소서. 2008. 11. 10.
대왕세종 완소 81,82화 한동안 멀리 했던 (너무 시시해서 볼 수가 없었던) 대왕세종.. 더구나 표절시비까지 휘말려 흥~하고 있었는데, 장영실의 최후를 그린 81화와 82화를 보고 으윽...! 윤선주 작가, 진짜 잘 쓰시는구나. 극 초반의 감동을 되살려준 완소 에피를 소개합니다. T^T 장영실을 역사에서 사라지게 만든 세종의 가마 사건. 그토록 총애했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이런 일로 내치다니, 이상하다. 이런 의문을 명나라의 천문의기 사찰(실제로는, 장영실이 실록에서 사라지고 4년 후에 있었던 사찰)과 연관지어 장영실이 외교문제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가설, 바로 이것이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라는 소설에서 처음 제기한 가설로 무단 도용 논란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목의 드라마는 멋졌다. 전하, 장군 받..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