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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박하면 하루가 가고 있다.... 원흉은 그 사악한 유툽인데, 스스로 중독이라 못 느끼게 하면서 시간을 후루룩 말아 드신다는 게 무섭다. 뭐, 덕분에 잃어가던 트렌드를 조금 체험하고는 있는데... 핑계고. 다시는 코를 만지지 않겠다는 맹세도 방금 까묵,했으니 참 빠른 망각 또는 의지박약. 오늘은 서너 시간만 잤더니 졸리고 모든 게 느리다. 식욕도 없어서 커피를 평소의 반만 마시고 있다. 커피 흡입은 내 컨디션의 척도라 맨날 고만 마시라던 엄마가 걱정을 하신다 ㅋㅋ 짧고 빠른 것이 트렌드라면 방탄은 최고로 자극적인 컨텐츠다. 방탄이 지루해지는 시대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충분하다고. 이런 시대에 나의 콘텐츠를 고민하다 또 까무룩... 2020. 2. 16.
무제 2020. 2. 14.
슬퍼 외롭다. 난 원래 그런 거 잘 못 느끼는 사람인데. 아주 멀리 있는 느낌이 드네. 쉽게 마음이 요동친다는 건 신기루 위에 서있다는 것. 지금 내 삶이, 가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방향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아니 중요한데 부차적이란 것. 목표가 잘못된 걸 느껴.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나는? 지금 이 모습은 아닌데. 어떤 걸까. 뭐가 필요한 걸까. 알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신기루인 걸까. 2020. 2. 13.
눈물 찍 코 찍 코에 뭐가 나서 만지작 만지작거렸더니 빨갛게 됐다. 그냥 빨간 게 아니라 한줄이 찍 빨갛게 긁힌 것처럼 되어서는 이틀이 되도로 가시질 않는다. 뭘 발라서 될런지도 모른 채 걍 순한 연고를 발라보지만... 이대로 흉이 될까 무서버. 하느님 이거 좀 없애주시면 다시는 코 안 만질게요. ㅠㅠ 며칠 째 유투브의 농간에 빠져 한일관련 시사 영상과 BTS 영상을 보며 안구건조증을 악화시켰다. 사실 BTS 영상을 되도록 안 보려고(못 끊을 걸 아니까) 다른 영상을 클릭한 건데 아C 그것도 안 끊기네 ㅋㅋ 사악한 유툽. 드디어 정신을 가다듬기로 하고 방탄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일을 하려는데... 귀에 꽂히는 이 가사들은 왜 이리 슬퍼...? 얘네들의 노래가 마음을 울리는 건 그게 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멋모르고.. 2020. 2. 11.
올해도 넘버링 260. 당갈 2016년 / 161분 인도, 스포츠 감독 니테시 티와리 출연 아미르 칸(마하비르 역), 파티마 사나 셰이크(기타 쿠마리 역), 산야 말호트라(바비타 역) 한마디로... :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이 딸을 진정한 레슬링 선수로 만들기까지. (feat. 여성 편견을 딛고) 재밌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으나 결국 TV에서 해줄 때 보았다. 아주 전형적인 스포츠영화의 틀을 따라가고, 모든 전개가 예상 가능하고, 그런데도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이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한국 스포츠영화를 참고했는지 갈등을 만드는 방식이 익숙하다. (인도와 우리나라의 정서가 비슷한 데가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특히 후반부에 코치 하나를 멍청이로 만들어서 그 멍청한 놀음.. 2020. 2. 9.
알고 있었지만 다시 알게 된 것 1. 아무것도 안 해 버릇하면 점점 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뭐든 자꾸 해 버릇하면 점점 더 뭐라도 하고 싶어진다. 둘 다 극단으로 가면 나쁜데 나쁠 바엔 뭐라도 하는 게 낫다. 극단으로 가기 전까진 이쪽이 훨씬 풍요로우니까. 혹사와 나태 사이, 한 8:2면 좋으려나? 7:3이 좋은데... 2. 잊고 있었다가 다시 생각하게 된 것. 나는 대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하고 싶은 말 해야만 할 말 할 수 있는 말. 202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