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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다란 존재 좋아하는 광고. ANA-홋카이도 편. 딴 얘기이지만, 일드를 보다가 새삼스레 와닿은 대사 중에 이런게 있었다 '왜 자신을 조그마한 존재라고 단정지어버립니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그걸 보고 이 광고를 보니까 더 웃음이 난다. 그래, 나는 커다란 존재다. 믿는대로 되는인생 아니겠어? ... ... ... 내친 김에 오키나와 편도, 슬쩍. 알라뷰, 싱고마마-고로 커플. ㅋㅋㅋ 2007. 4. 26.
아이팟 비디오 도착 으음... 사실은 도착하지 않았어야 할 물건을 받아버렸다. 밤 10시에 들이닥친 택배아저씨의 급한 기세에 '뭐예요?'라는 말밖에 묻지 못했고, 'CD예요'라는 말에 기다리던 음악CD가 왔구나 생각하고 받았다. 그런데 CD치고 상자가 크네...하며 10여초를 들여다본 후에야, CJ쇼핑이라는 조그마한 로고를 발견했다. 이런! 배송단계에서 취소한 아이팟비디오(5.5세대 30G)였다. 이 경우 어찌되는지 문의해봐서 잘 안다... 전화해서 반품기사가 오기를 기다리거나, 그냥 내가 갖고 카드결제를 다시 하는 방법. 어느쪽이든 번거롭게 된 상황. 잠시 고민이 되면서... 인터넷검색을 시작했다. -_-; 아이팟은 유저들만 극찬을 하는 기기인지라, 또 그 유저들 사이에서도 '동영상 기기로서의' 비디오팟은 비추하는지라.... 2007. 4. 11.
원전불분명의 인터넷 세계 : 사라진 개미와 베짱이 지식의 보고,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 하지만 신문을 끊고 인터넷뉴스를 보면 무엇이 중요한 기사인지 시류와 논점을 알기 어렵고,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는 원전보다 변형판이 더 활개치고 있었다. 누가 그랬다지. 지식인을 보고, '너네끼리 묻고 대답하면 좋냐?'고...^^; 이게 농담이 아닌 것이... 인터넷에서 개미와 베짱이를 쳐봤더니 원전은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지식인에서 원전의 결말을 묻는 질문에는, 무수한 변형본을 원전으로 착각하고 답변을 올린 이도 있었다. -_-;;;; 끝에 베짱이가 죽었던가? 개미가 밥을 주었던가? 내 기억 속에도 거절 버전과 거절했다가 용서해주는 버전이 양립하고 있으니... 당장 갖고 있는 이솝우화를 찾아보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시리즈 버전) 거기에는 노래하는 매미와 빈둥거린 .. 2007. 3. 29.
아스카에게,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아이에게(2005) ★★★★☆ 아스카에게,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아이에게 (단막극,2005) 주연 : 이나가키 고로, 곤노 마히루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감동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드라마가 되기도 힘들다. 실화이기 때문에.. 알면 알수록 하고픈 말이 많아.. 체화(體化)된 이야기일수록 작품화하기 힘든 법.. 말아톤이 감동적이었음에도 장황했던 것처럼 이 드라마도 참 하고픈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 20여분은 지루해서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도중하차한 적도 있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아쉬울 만큼 잔잔한 흡인력이 있는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였다. 잔잔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스카, 저 꼬맹이마저 연기를 하니. T-T (편집의 승리라고 해.. 2007. 3. 25.
웃음의 대학 웃음의 대학 (2004/일본) 주연 :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요놈은 내가 본 '대본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최고다. 작가는 '웰컴 Mr.맥도날드'로 국내에 알려진 미타니 코우키. (드라마 신선조!! 작가) 시공간은 1940년대 일본. 우리로선 보고싶지 않은 시대배경이지만, 이 작가는 정치성을 잘~ 피해간다. 연출과 음악은 채플린 영화랑 닮았다. 자막이나 반복되는 장면 등의 수법이.. 일부러 의도한 듯. 줄거리는 이렇다. 극단 '웃음의 대학' 소속 희극작가(겸 연출) 츠바키는 신작공연의 검열로 경시청을 드나들며 대본을 수차례 수정한다. (이게 내용의 전부다;;) 츠바키는 지나치게 엄격한 검열에 괴로워하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은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더불어 검열관도 조금씩 웃음의 포인트를 알아가고... 2007. 3. 25.
'드라마' 팔묘촌을 보다 이나가키 고로 주연의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 중 [팔묘촌]을 봤다. 게스트 주연은 후지와라 타츠야. 주인공은 이나가키 고로지만, 후지와라의 연극을 찾다가 걸린 드라마다.;; 팔묘촌은 하도 수작이라고 뽐뿌질을 받은 추리소설인지라, 책값 아끼자고 장장 두시간에 육박하는 걸 새벽에 보기 시작했다. (후회막급 ㅠㅠ) 일단 엄청나게 짙은 일본색과 뜻밖에 싱거운 결말에 놀랐다. 저주의 대물림이라는 치밀한 구조 속에 넣은 이야기치곤 살인 수법이나 범인이 너무 단순. 1950년산 소설이라니까 이해해줘야 하나?? 다시 서평을 찾아 읽었더니 대부분이 칭찬이다. 음.. 드라마가 소설의 묘미를 잘 못살린걸까? 그래도 끝까지 보게 했으니 스토리는 괜찮은 것 같다. 추리소설보단 공포모험 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듯 하지만... 2007.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