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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을 하는데 자꾸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인가. 어릴 때는 생각에 막힘이 없었다. 좋으면 하면 그만이었으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하면 될 일이었다. 어차피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았으며 그거 다 하려면 한두개 쯤 지금 할 수 없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은... 그 '하면' 될 일이 '그래서 뭐?'가 되었다. 더 이상 예전에 '하고 싶던' 것이 최종목표가 될 수 없어지고 역할과 책임을 변경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나는 그대로다...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정말로 그 '하려던' 일을 해냈을 때,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 그저 '하면' 족했던 일이 이제는 그 후가 더 중요한 '과정'으로 변한다. 그래서 뭐. 어떡하고 싶은데? 어떻게 살고 싶은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 2020. 2. 17.
눈 깜박하면 하루가 가고 있다.... 원흉은 그 사악한 유툽인데, 스스로 중독이라 못 느끼게 하면서 시간을 후루룩 말아 드신다는 게 무섭다. 뭐, 덕분에 잃어가던 트렌드를 조금 체험하고는 있는데... 핑계고. 다시는 코를 만지지 않겠다는 맹세도 방금 까묵,했으니 참 빠른 망각 또는 의지박약. 오늘은 서너 시간만 잤더니 졸리고 모든 게 느리다. 식욕도 없어서 커피를 평소의 반만 마시고 있다. 커피 흡입은 내 컨디션의 척도라 맨날 고만 마시라던 엄마가 걱정을 하신다 ㅋㅋ 짧고 빠른 것이 트렌드라면 방탄은 최고로 자극적인 컨텐츠다. 방탄이 지루해지는 시대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충분하다고. 이런 시대에 나의 콘텐츠를 고민하다 또 까무룩... 2020. 2. 16.
무제 2020. 2. 14.
슬퍼 외롭다. 난 원래 그런 거 잘 못 느끼는 사람인데. 아주 멀리 있는 느낌이 드네. 쉽게 마음이 요동친다는 건 신기루 위에 서있다는 것. 지금 내 삶이, 가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방향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아니 중요한데 부차적이란 것. 목표가 잘못된 걸 느껴.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나는? 지금 이 모습은 아닌데. 어떤 걸까. 뭐가 필요한 걸까. 알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신기루인 걸까. 2020. 2. 13.
눈물 찍 코 찍 코에 뭐가 나서 만지작 만지작거렸더니 빨갛게 됐다. 그냥 빨간 게 아니라 한줄이 찍 빨갛게 긁힌 것처럼 되어서는 이틀이 되도로 가시질 않는다. 뭘 발라서 될런지도 모른 채 걍 순한 연고를 발라보지만... 이대로 흉이 될까 무서버. 하느님 이거 좀 없애주시면 다시는 코 안 만질게요. ㅠㅠ 며칠 째 유투브의 농간에 빠져 한일관련 시사 영상과 BTS 영상을 보며 안구건조증을 악화시켰다. 사실 BTS 영상을 되도록 안 보려고(못 끊을 걸 아니까) 다른 영상을 클릭한 건데 아C 그것도 안 끊기네 ㅋㅋ 사악한 유툽. 드디어 정신을 가다듬기로 하고 방탄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일을 하려는데... 귀에 꽂히는 이 가사들은 왜 이리 슬퍼...? 얘네들의 노래가 마음을 울리는 건 그게 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멋모르고..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