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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리뷰라 치고46

신과 함께 ^^ 웹툰인 줄도 몰랐고 현재 2기가 연재중인 것도 몰랐다. 그냥 문창귀인양이 가장 좋아하는 웹툰이라기에 서평도 좋고 해서 덜컥 구입! 내가 산 건 저승편 3권인데, 이승편과 신화편이 내년까지 연재될(=발간될?) 예정이다. 으악, 언제 기다려? 이 책을 읽고나면 다들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말한단다. ^^ 오마니께서는 덧붙여 오빠에게 부쳐주라고...ㅎㅎ 하여간 재미있다. 우리나라 신화는 불교신앙을 갖고 있거나 굿에 대해 잘 알지 않는 한 정말 알기 어렵다. 나도 몇권을 읽어봤지만 그리스로마신화보다 더 뒤죽박죽인 듯 이야기가 하나로 통합되지 않았는데, 이 만화는 그런 것들을 하나의 세계로 구축해냈다는게 대단하다. 여기에 감동과 웃음을 주는 이승과 저승의 사연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미리니름이 되니까 대충만 말.. 2011. 3. 5.
무민 무민 무민~~~ 토베 얀손 글/ 무민의 단짝 친구 우앙, 나 이런 책 너무 좋아~~~~ㅠ0ㅠ 정말 무지무지하게 얇은 주제에 8100원이나 하는 비싼 그림책이지만 그림도 알록달록 예쁘고 무엇보다 무민 캐릭터... 아우 넘 귀엽잖아!!! (만화도 번역되면 좋겠구만...만화 이쁘던데...) 스누피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하기엔 읽은 게 없구나;;;; 살꺼야 살꺼야 하다가 8권 중에 첫권이 품절된 현재...ㅠㅠ 무민의 에피소드 중 철학적인 것을 쉽게 풀어썼다는 요 그림책 3권 세트를 발견했다! 가난한 관계로 내용이 가장 궁금한 둘째권 를 구입! 함께 온 책은 바다소녀가 추천한 소설 과 '왜 돈은 더 버는데 주머니 사정은 똑같을까'라는 검색어로 나를 꼬신 경제서적 . 둘 다 기대된다. 이들과 함께 온 jyj 뉴한.. 2010. 11. 24.
애도하는 사람 이후 처음 읽는 텐도 아라타의 소설. 와 같은 해 나오키상 공동 수상작이기도 하다. 공동 수상이라면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둘 다 너무나 빼어나거나, 아니면 둘 다 한방이 약하거나. 리큐는 안 읽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내 멋대로 후자일 거라고 생각해본다. 이 책이 대단히 괜찮은 생각을 풀어내고 있지만 이야기적인 재미는 떨어지는 소설이었기에. 이야기적인 재미라 하면 치밀한 구성의 묘라던가 등장인물의 개성, 몰아치는 사건, 그 사건에 휘말리는 사람들의 화학작용 등등... 흔히 말하는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떠올릴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 드라마틱함을 최대한 배제한 듯한 느낌이다. 주인공 시즈토가 그러하듯이 감정을 담담하게 억누르는 분위기가 전편을 관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금욕적인(?) 느낌이 소설.. 2010. 8. 26.
중력 삐에로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일본 작가는 손에 꼽는데 그러니까 오싱이나 빙점 이후에 처음 접한 것이 텐도 아라타였고 (영원의 아이) 안 읽어도 알게 되는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를 빼면 온다 리쿠 정도를 기억한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그리고 이사카 고타로를 기억하게 되었다. 러시라이프라는 그의 소설이 집에 있음에도 꿋꿋이 읽지 않다가 최근 추천을 받고 읽은 [중력 삐에로]를 읽었다. 꽤 괜찮았다. 가볍지만 풍부한 울림. 뭐... 깊다고는 말 못하겠고, 풍부하다.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분은 나름대로 꼭 필요한 요소로 사용하려 노력했으니 패쓰~. ^^ 의문의 방화사건을 추적하는 형제 이야긴데 내러티브는 방만하다. 아주 약간, 읽지도 않은 프루스트나 제임스 조이스가 이럴까.. 2010. 3. 16.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자살가게 두 권의 소설을 읽었다. 은 책장 정리 차원으로 팔아버리려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읽기 시작, 꽤 재미나게 읽었다. 미우라 시온이 역자가 흥분한 만큼 돌풍을 일으킬 힘은 없어 보였지만, 교텐이라는 캐릭터는 재미있고 매력적임에 분명했다. 약간 순정만화 같은 주인공이랄까? 문체도 조금 장난스럽고 가끔 멋진 사색을 안겨주며 무엇보다 깃털처럼 가볍다. 그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한계. 글 전체의 분위기가 일상적인 풍경을 물씬 느끼게 해주면서 벌어지는 사건은 심상치 않아 즐거웠다. 사건은 격렬할 정도인데 전체적으로는 잔잔해서, 결정적인 액션 씬은 휙 넘어가는 느낌이다. 가벼워 좋으면서도 아쉬운 건, 이런 한발만 담근듯한 소설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는 프랑스 작가 장 튈레의 소설로, 팀 .. 201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