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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리뷰라 치고46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스타의 자전적 에세이 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관련 다큐를 보는게 훨씬 감동적이고 재밌잖아! 근데 어제 이상하게 이 책이 막 사고 싶은 거다. 김경호 팬도 아닌데... 그리하여 어제 사서 어제 다 읽었다. 것두 머리가 아픈 와중에. 화보따윈 필요없다구요~했던 김경호의 사진들도 뒤로 갈수록 효과만점이었고. 참... 내가 알던 김경호와는 많이 다른 인생을 살았구나. 참 지지리 복도 없다 싶은 삶이더라. 김경호가 떠오르던 시절을 기억한다. 준비된 신인, 엄청난 물건이 나왔다던 그에 대한 첫기억이 2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고생은 기본으로 깔고) 모차르트 같은 천재과라고 생각했다. 최근의 나가수 무대를 보고는 감동하고 열광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 처절한 노래는 좀 부담스럽다고 손쉽게 내 취향은 아.. 2013. 4. 12.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원제는 디자인인 양 크게 박혀있는 'Gold'. 아이작 아시모프의 유고집은 미출간 에세이와 단편소설을 모아 낸 SF 버전 'Gold'와 판타지 버전 'Magic'이 있다는데, 이것은 '골드'의 순서를 살짝 바꾼 번역본이란다. 처음 이 책을 선물받았을 땐 조금 실망했더랬다. 뭔가 잡탕밥같은 구성이었거든. 그래도 보다 보니 과학소설론, 과학소설창작론인 1,2부는 괴짜 할아버지의 잘난척 입담 덕에 꽤 읽혔는데, 3부인 단편소설 모음은 (원래는 소설부분이 1부에 해당) 읽히지 않아 한참을 방치해뒀다가 이번에 다시 보니 엄멈머 재밌는 거다. 그리고 말미에 길게 붙어있는 각종 해설과 연보. 이게 또 재밌다! 과학소설가 2인의 해설 탓인지 SF에 대한 애정이 정말 담뿍 느껴진다. 그리고 연보는, 이게 무슨 연보냐고,.. 2012. 3. 13.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그럴 리가 있나. 저 제목은 거짓말일 거다. 꿈이 있은들 지치지 않을 리가, 않았을 리가 없다. 옥상 난간에 서고 수면제를 모았던 그 때 이미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쳤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니라고 하는 제목부터가, 이 사람은 희극인이고 싶은 거다. 이 책의 독자들이 여전히 자신을 보고 웃을 수 있도록 상당 부분을 감추고 시종일관 무덤덤하게 진술(?)한다. 딱 희망을 줄 만큼의 역경만 고백한다. 구성은 산만해서 전체 목차만 놓고 봐도 동어반복에^^; 떠오르는대로 이런 저런 옛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어 중간까지는 나도 그저 무덤덤하게 읽었다. 그러나 달인의 개그가 은근하고 소소하듯 이 책도 그렇다. 은근하게 소소하게 쌓여간 그에 대한 정보들이 뒤로 갈 수록 힘을 발휘한다. 그런 와중에 그가 했던 개그들이.. 2011. 9. 20.
일본 소설 '신의 카르테' 표지를 자세히 보면... 내가 왜 이 책을 읽었는지 짐작할 듯. 훗.. 하지만 '프리타 집을 사다(한국어판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는 영 안 땡긴단 말이지... 드라마는 그렇게 잘 봐놓고. [신의 카르테]는 일본서점대상 2위였다는 말에 혹했다. 서점직원들이 추천하는 책은 극소수의 경우를 빼곤 그리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것들이라... 예상대로 읽기 무지 쉬운 소설이었다. (편집도 자간이 시원시원~) 현직(지금도 현직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가 쓴 소설이라 현장감이 넘치고 응급상황을 몰고 다니는 의사가 주인공이지만 미드 [ER] 같이 의료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일과 이후의 생활이나 그러한 의사생활 속에서 만나는 인간관계가 주된 내용. 드라마틱한 극성이 약해서 이걸 어떻게 영화로 만.. 2011. 4. 3.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홍차양이 신한카드 올댓서비스란 걸 알려줘서 매달 1일에 무려(겨우) 6% 즉시할인을 해주길래 덥석 주문한 책들. 그중에 제일 궁금해서 제일 먼저 본 것이 이 책이다. 아이디어 발상법에 관한 책은 여러권 갖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브 씽킹, 생각의 탄생 등등...) 이처럼 생각의 실현법을 다룬 책은 처음이라 눈을 부릅뜨고 보았다. 음... 홍보 만큼 대단한 내용은 없었다. 결국 생각을 현실화하는 데는 99%의 노력이 들고, 그걸 위한 자기 관리법과 인맥활용, 원활한 소통법 등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였다. 그나마 좋은 점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강요가 없고 사람은 '몽상가' '행동가' '점진주의자' 유형이 있으니까 이 중에 자기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고 적절한 파트너쉽을 형성해라... 더불어 이런.. 201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