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오렌지보이' 시절부터 친숙한 '꽃보다 남자'.
어제 갑자기 1권을 보다가 삘 받아서 드라마를 보았다.
대만판 유성화원은 츠카사가 너무 미남으로 나와서...-_- 원작과는 별개라는 인상이 강해서 안봤는데.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나자와 루이 (오구리 슌)
미마사카 아키라 (아베 츠요시)
도묘지 츠카사 (마츠모토 준)
마키노 츠쿠시 (이노우에 마오)
니시키도 소지로 (마츠다 쇼타)
만화가가 크리스찬 슬레이터를 이미지로 그렸다는 도묘지 츠카사인 만큼, 마츠모토 준의 삐딱한 생김새가 적격인 듯했으나, 솔직히 첫인상은 F4와 츠쿠시 모두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
그러나 츠쿠시, 볼수록 만화랑 닮았고, 귀엽다. 만화 속 츠쿠시같은 표정도 가끔 짓는다.
하나자와 루이도 '현실에서라면' 그런 느낌일 듯한 적역!
개인적으로 츠카사보다 더 표현하기 어려운 역이라 생각하는데... 자신만의 루이를 만든 듯.
뜻밖에 미모를 자랑한 소지로(F4).. 나는 얘를 보면서 '그래 F4라고 인정해줄게'하고 끄덕였다. (그치만 헤어스타일에 많이 좌우되는 타입인 듯?^^; 중반부터 예뻐진다)
그리고 츠카사. 2화까지는 비운의 주인공인 척해서 실망이었는데, 3화 즈음부터 바보 츠카사가 나오기 시작~! 전체적으로 만화 속 츠카사와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특유의 매력만큼은 발휘해주었다.
자기가 틀려놓고 '너 바보냐'할 때 최고! ㅋㅋㅋ 엄마와 누나의 카리스마도 흡족~.
스토리와 주변인물들은 너무 압축하고 겹치는 바람에 창조적인 지경이 되었지만, 이정도면 원작 팬들도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만화를 모르고 보면 좀 당황스러우려나... 워낙 비정상적인 인물이 난무하는 만화인지라, 정상적인 코드로 손질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장이 심하니까. (역으로 만화팬들은 좀더 파워업해주길 바랄 듯..?)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역시 미묘~한 것은 긴 시간을 거쳐 드러나는 인물들의 속사정이 너무 빨리 전개되는 탓인 듯. 다들 변덕스러워진 느낌이 좀.^^
일본판 F4는 얼굴보다 스타일에 한표! 다들 슬림한 바디라인이 만화같다~^^
나의 아쉬움은, 츠카사의 펴진 머리가 안나온다는거...-_ㅜ 기대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