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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영화 첫눈

by 와옹 200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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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비추 영화 한편. 첫눈.

가끔, 내가 이걸 왜 봤나 싶은 영화들이 있다.
[첫눈]이 그런 영화로 대개의 한일합작 멜로가 그렇듯 재미없다...-_-
이게 여행프로인지 영화인지...;;; 어쨌든 화면은 예뻤다.

그나저나 준기군, 멜로는 어쩔거야! (눈에 힘 좀 빼지 흑흑)
여적지 최고의 멜로는 왕의남자로군... 이 영화에서도 공길의 향기가...(순간, 그런 대사는 장생한테!란 기분이);;;;
미야자키 아오이 양은 연기하는 걸 처음 봤는데, 나름 잘하더라... 귀엽고..
준기군도 얼굴은 예쁘게 나왔다. 그러나...
하여간 스토리는 재미있을 뻔 했으나 연결이 너무 엉망이라 감정이입이 안되는 영화.

"그녀는 왜 말없이 떠났는가!"에 대한 당위성도 너무 약하고,
(이사 했으면 전화번호를 알려주라고!!)
그녀가 준 선물을 할머니에게 줘버리고 열어볼 생각도 안한 남주도 웃기공(그러면서 사랑타령이냣!),
막판에 서울과 교토를 서울-춘천 오가듯 휙휙 다니는 통에 시공간감 떨어지고...
전시중인 입선작에 만화를 덧입히는 여주의 아트 정신도 이해할 수 없고...
따지고 들자면 어색한 게 한두가지가 아닌 영화. ㅠ-ㅠ
누가 본다면 절대로 비추.
동영상 화보집 감각으루 본다면 몰라도...
간만에 별점 : ★☆ 한개 반~.

그리하여 미련없이 지운 영화...... 첫 눈...(Virgin 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