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119분
한국, 스릴러
감독 윤재구
출연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박원상, 오정세, 김인권 등
한마디로... : 살인자로 의심되는 아내를 지키려는 남편의 고군분투
쓸데없는 두 번의 반전, 두 번의 놀아남. 그러나 둘 다 예상한 버전, 그저 1+1일 뿐, 너무 예상대로여서 소름끼쳤다.
스릴러가 미스터리와 만나면... 대박 아니면 쪽박.
근데 이 미스터리가 아내, 남편, 범인을 두루 거치며 때로는 의심을 덮고 때로는 단서를 쫓고 때론 협박에 휘둘린다.
포스터의 카피는 너무나도 흥미로운데 내용은 그냥 저게 다다.
누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그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 끝.
그러니 주제 따윈 없다. 그냥 각자의 비밀을 까발리고 솔직한게 좋다는 식의 전개를 잠깐 보여주고 마지막엔 모르는 게 나았지? 하는 비밀을 안고 끝난다. 비밀을 품고 있어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인생들을 그리고 싶었나? 근데 이런 생각 보면서는 전혀 못했다는 게 슬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