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 95분
미국
미국
감독 노암 머로
출연 데니스 퀘이드(로렌스 역), 사라 제시커 파커(자넷 역), 엘렌 페이지(바네사 역), 토마스 헤이든 처치(삼촌 역)
이 영화에 공감 못하면 스마트한 피플이 아닌 걸까...?
는 신소리고. 음. 미묘한 영화였다.
로맨스인 줄 알았더니 가족영화였던. 짧은 줄 알았는데 체감 시간은 길었던.
재미있는데 연출이 지루한 느낌? 저 스토리가 저렇게 늘어지는 템포에 어울릴까? 라는 의문이 퐁퐁.
루즈한 분위기면 편안히 보게 해주든가. 이건 집중해야 하잖아..!
(이런 언발란스 피곤해짐...)
스마트Smart를 똑똑하고 질척거림과는 거리가 먼 깔끔함으로 이해한다면, 주인공 아빠나 딸이나 심지어는 스토리까지도 너무나 스마트한 영화. 깔끔한 생략의 묘를 너무 발휘하셔서 초반부터 "?"를 떼지 못하고 끝까지 봤다.
제일 처음 든 의문은, 로렌스의 매력이 뭔데 자넷이 흠모하셨을까? 이거... 도통 모른 채로 끝나버렸어...
자넷이 감정변화를 겪는 대목이나 바네사가 삼촌을 삼촌으로 안 보는 감정선도 잘 이해되지 않은 채.
문화의 차이인지 내가 상징을 못읽은 건지, 군데군데 왜 저런 말을 하나 왜 저런 행동을 하나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모든 걸 연출의 탓으로 돌리고 싶구만...
혹시, 대본이 일부러 감정이입을 방해한 건 아니겠지?! 베르히트처럼. (앗 혹시 극중 로렌스의 저서 '넌 읽어도 몰라 You can't read it'를 현실화한 대본? 에이 설마~)
결론, 좋은 부분들이 있지만 집중하기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