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 125분
중국
중국
감독 호 메이
출연 주윤발(공자 역), 주신(위황후 역), 외 다수
영웅본색을 보고 주윤발 꺄꺄- 했더니 소나무양 曰,
"주윤발은 영웅본색이랑 공자지."
해서 찾아본 영화.
아무리 봐도 춘추전국시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그러나 주윤발은 훌륭하더라. 연기 참 좋더라...
영화는 중반까지 데면데면하게 보다가 공자의 방랑이 시작되면서부터 몰입이 되더니, 뜻하지 않게 얼음물 씬에선 그만 "아이구 어떡해!"를 외치며 눈물을 찔끔... 훌쩍... 아 나 왜 우냐며... 근데 눈물 난다며.......ㅠ_ㅠ 힝...
영화 별로라고 해서 전혀 기대 안했는데, 이게 은근 내 감성 코드를 자극하는 영화였다. 백발 공자 너무 취향이구..ㅠㅠ 하여간 얼음물부턴 질질 짜며 보았다.
주인공이다보니, 또 중국이 그토록 사랑하는 공자이다보니 미화된 면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의 사상은 참 빼어나구나... 보는 내내 고수다, 역시 고수야... 하며 감탄.
그 빼어난 공자의 말씀과 우리 엄마의 말씀이 별반 다르지 않아.. 또 한번 감탄...
수년간 내가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그런 이야기와 비슷한 것이...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난 너무 스케일이 작다며;;;)
한번쯤 봐도 좋은 영화. 소나무양 고마워~.
+)
위황후 역의 주신, 묘하게 매력적이네. 어디서 봤더라...?
쭝국 드라마 공자에선 이정현이 위황후 역으로 나온다. 그것도 관심이 솔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