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올해도 넘버링 220. 인비저블 게스트

by 와옹 2018. 1. 14.

2016년 / 106분
스페인, 스릴러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  마리오 카사스, 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안나 와게너 외


한마디로... : 주인공이 밀실 살인의 덫에 걸렸음을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내연녀와 얽힌 과거의 살인사건을 털어놓으며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


쌍엄지 척! 훌륭하다!
어디선가 이것보다 <완벽한 거짓말>이 더 재밌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반대얏! 션션냥 말대로 이 영화가 훨씬 재밌고 치밀하다. 오~ 정말 간만에 감탄하게 한 스릴러. 유주얼서스펙트에 라쇼몽을 섞은 느낌이랄까... 반전은 일찌감치 예상이 되었지만, (진짜 스릴러 반전물 자주 보면 생기는 폐혜야...ㅠ.ㅠ 괜히 이것저것 의심하게 된다니까~) 그래도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쫀쫀해서 재미있었다. 반전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고 심리적인 엎치락뒤치락 퍼즐맞추기가 재미.

특별 고용된 변호인은 주인공에게서 양파 껍질 까내듯 사건의 전모를 추궁해 나가고 주인공은 어디까지 밝힐지 갈등하며 조금씩 정보를 제공한다. 변호방향이 제시되면 그에 맞게 퍼즐을 짜고,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과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좇아 결국엔 진실에 이른다. 여러가지 가설을 타진해 보며 이렇게 해도 말이 되고 저렇게 해도 말이 되는 사건의 실체를 보여주는 방식이 치밀하고도 근사하다. 게다가 스릴감까지! 오랜만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