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 100분
미국
미국
각본/감독 제임스 완
출연 케리 엘위스(닥터 고든 역), 대니 글로버(탭 형사 역), 리 워넬(아담 역)
한마디로... : 이유도 모른채 감금된 두 남자가 죽이고 죽어야 하는 게임에서 벗어나려고 퇴근시간까지(농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드디어 봤다!
...하는 영화가 많지만, 이 영화는 추천받은지 3-4년만에 본 듯. ㅋ
아우, 이런 영화 진짜 싫다. 잘 만들수록 싫다.
근데 10년의 세월 탓인지 생각만큼 잔인하진 않았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고 타당한 전개, 오그라들게 하는 긴장감도 최고, 좀 지나치긴 해도 개연성도 있다. (이 개연성에 열받는 사람도 많은 거 같지만.... 뭐, 나도 살인자의 논리는 좀 그렇긴 한데, 그런 미친놈도 있을 수 있겠지.)
감독의 데뷔작이란 걸 생각하면 충격적인 영화.
반전은 난 유쾌했는데, 어이없어하는 사람들도 많네. ^^ 재밌는뎅...
이유를 모른채 살인게임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점이 <아이덴티티>와도 닮았는데, 훨씬 덜 꼬는 반전이다.
보고 있으면 이 영화에 영향을 받았구나 싶은 것들이 여럿 보인다. <첫출근>이란 장르단편소설도 그렇고 단막 <휴먼 카지노>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진작에 참고했어야 할 영화지만, 보기 싫어 싫다고 2편은 절대 안 볼 거야! ....라는 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