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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10년 일기장

by 와옹 2012. 1. 23.
 저널 10+

이라고 써있는 10년 일기장. 뻥샵에서 2007년에 샀다.
2007년~2017년까지니까 사실은 11년 일기장이다.
그때도 판다면 2018년~ 버전을 살 생각이 있다. ^^
요즘은 100년 일기장도 나왔는데, 아무리 장수 시대라고 해도 너무해... 반은 못 쓸 텐데.. (매일 쓰는 부담스런 컨셉은 아니었지만)




1월 1일은 6년째 개근! ㅋㅋㅋㅋ 2일도 그래... 12월 31일도...




반면, 이렇게 하루도 안 쓴 날도 있다.
보통 3~10월은 비수기(?)다. ㅋㅋ
그래서 일부러 다이어리에서 뒤늦게 옮겨 적기도 한다. 방학일기 몰아 쓰는 것처럼.




4줄이 넘어가는 날엔 이렇게 프리노트에 끄적끄적.
와~ 많이 썼다! 6년치가 2쪽도 안돼....-_- 망 연 ...




끗.

11년치의 하루를 볼 수 있는 구성이라
보다보면 공교롭게 어떤 행사가 겹치는 날도 있고, 비슷하게 아픈 날 비슷한 때 공연을 본 날 등, 
그닥 성실하게 안 썼는데도 6년간 갖고 있으니 제법 이야기가 쌓였다. (아니, 진짜로 한쪽에 한두개가 평균인데도;ㅁ;) 

 


보이는 데 금방 손 닿는 데 꽂아둬야 쓰는 묵직한 몸체. A4 정도 사이즈.

6년이라...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변함 없이 나는 준비중... ㅋㅋ
두근두근 추진하던 일도 있고 희망찬 기획, 좌절한 순간도 있지만 결론은 똑같애........ ㅠㅠ
조금도 변하지 않은 인생,이라는 기분.
아마 앞으로도 난 그렇게 살겠지?
뭐... 나름대로 만족하지만 말이야... 1년에 한번쯤은 활동적인 이벤트를 해줄까 싶기도 하네.

뭔가의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점점 무게를 갖게 되는 것 같아.
2007년의 나는 꽤나 가벼웠던 것 같은데 말야... ^^

여하튼,
앨범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모듬 일기장.
아, 진짜 스크랩이라도 해볼까... 가끔 티켓은 끼워두니까.
스티커는 붙이기 시작했는데, 알록달록하니 좋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