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정리했음
부제- 겨울옷이 이렇게 없었어????
이사 오기 전에 아깝지만 안 맞는 것들을 꽤 버리긴 했다.
오늘 엄청나다고 생각했던 옷정리를 했는데, 막상 해보니 금방 끝났다.
겨울 이너웨어가 태부족인 대신! 여름 평상복은 한무더기.
그러나 우리의 싸랑 락앤락박스는 그걸 다 넣고도 넉넉. 오오... 이것 참, 홍홍홍.
여하튼 이사 온 집은 여름에 시원한만큼 벌써부터 쌀쌀해서 겨울엔 내복 필수이지 싶다. (기본 난방이 얼마나 따뜻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추위 잘 타니까.) 겨울옷 쇼핑도 저렴하게 잘해야 할텐데... 패션센스따윈 다 말라버려서....-_-;
나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사고픈 목록을 한바닥이나 써놓고,
막상 사려고 들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싶어서 결국 또 책을 질렀다.
내가 넘나도 좋아하는 피너츠와 아이보우 관련서를 딱 지르고,
사고픈 책 몇가지와 사은품용 구색 몇가지를 5만원대로 맞춰놓고 결제하려는 순간,
"당장 안 읽은 책부터 읽지 그래......."
딩딩딩~
젝일!젝일!젝일!
지난 구매 땐 넘나도 읽고 싶던 책이 열흘만에 관심 없어진 데 대한 학습효과이기도 하고...
'자료용' '에다가 반값'이라는 맛깔스런 유혹의 책들도 집에 있는 유사한 카테고리 책부터 읽자는 생각이 들면서 멈칫.
사실 옷정리보다 내방 책정리가 더 큰일이다...
책정리를 하려면 책장 아래 물건들-편지 등등의 추억품-부터 정리해야 하는데 이것도 만만찮은 작업이고
책정리는 다시 팔 책과 읽을 책으로 나누어야 하고
둘 다 시리즈가 붙어있는지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수백권의 책을 바닥에 다 내려놓아야 한다.
이 참에 도서목록이나 만들어봐?
도서목록 만들다 소장욕 더 불붙을까 걱정. ㅋㅋㅋ
이 와중에 다이어리가 사고 싶어짐. 근데 아직 출시 시즌이 아니어서 훌쩍.
끝도 없는 물욕 소장욕,